구도로 점유·불법건물 방치

최웅수 오산시의원 “도로 기능 상실… 우범지대 전락 우려”

오산시 관내 구거 및 구도로, 미개설 도시계획도로 등에 무단점유 시설물이나 불법 건축물이 상당수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원(민)에 따르면 오산동, 가장동, 청학동, 세마동 등 지역을 로드체킹한 결과 10여 곳의 구거 및 구도로 등에 무단점유 시설물과 불법 건축물 등이 들어 서 있다.

 

가장동 322의 4, 352의 4 등 구도로에는 컨테이너가 불법으로 들어서 있고, 청학동 44의 16 구도는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 도로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또 오산톨게이트 주변인 원동 119의 101, 119의 102 도시계획도로와 고현동 1의 11, 1의 12 구도로 등은 주변 고물상의 컨테이너와 건축가설자재 등이 무단으로 설치돼 있고 세마동 571 구거와 567의 33 구도로는 인근 고물상이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산동 814의 1, 17, 28 희망아파트 옆 구거와 청학동 266의 3 오산대학교 옆 하천부지는 폐건물 등 일부 건축물이 방치돼 있어 청소년 범죄 및 우범지역으로까지 변모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일부 지역은 이 같은 무단 점유 및 불법 건축물로 인해 충분히 도로 기능을 할 수 있는 구거들이 기능을 상실,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심지어 우범지대로까지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도로, 구거, 도시계획도로 등 모든 지목을 관리하고 있는 부서가 서로 달라 종합적인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곳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속히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