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만안중학군 설명회 점거농성으로 무산

학부모 ‘중학교 재배치’ 반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안양 만안중학군 학교 재배치를 추진하자 이전 대상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해소 등을 위해 2014년까지 박달동에 22학급 규모의 중학교를 지어 안양9동의 안양서여중과 신안중학교 가운데 1곳을 이전할 계획이다.

 

교육지원청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의 학교 재배치 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학생, 학부모들이 단상에 올라가 반대 구호를 외치는 등 반발해 무산됐다.

 

서여중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가 이전하면 교명이 없어지는 등 학교의 전통과 역사성이 사라지게 된다”며 재배치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안양서여중의 경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여중’이라는 학교 명칭을 계속 사용할 수 없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반대하는 것 같다”며 “대화를 계속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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