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사회복지사의 복지는 없다

격주 휴무에 수당도 제대로 못받아… 복지전문가 타지역으로 유출

광명지역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매우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광명시와 문영의 시의원에 따르면 지역 내 사회복지사 대부분이 격주 휴무를 하고, 시간외 근무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사들이 희망하는 임금 수준은 전체 연평균 3천58만원(월 평균 250만원)이나 실제 광명지역 사회복지사 1호봉의 경우 연 2천만원이 채 안되는 월 150만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회복지사들의 이직률이 높고, 인근 시로 옮겨가는 현상이 많아 우수한 복지 전문가를 인근 도시로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사회복지사들은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로 첫째는 임금, 둘째 출퇴근 거리, 셋째 종사자 근무환경 등을 꼽고 있다.

 

문영희 의원은 최근 끝난 168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 개선은 시민의 복지서비스 향상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사회복지 종사자의 경력산정을 위탁운영 법인에서 임의적으로 정해 기준액을 낮게 책정 지급하는 등 두 번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의원은 시도 복지부의 사회복지 종사자 보수기준에 따라 급여체계를 새롭게 정비,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사를 상대로 공청회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발전적인 보수기준체계를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기대 시장은 시정답변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시의 예산 규모와 인근 시·군과의 형평성, 보수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급여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