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본예산에 전액 편성… 하남시 예산 운용 숨통
<속보>하남시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명령을 받은 팔당대교에 대해 예산부족을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본보 7월21일자 6면) 가운데 경기도가 내년 전액을 부담해 보수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최철규 경기도의원(하남1·도시환경위원회)은 “팔당대교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명령을 받은 것과 관련, 최근 홍창호 경기도 교통건설국장과 담판을 벌여 내년도 본예산에 보수비용 60억원 전액을 편성키로 동의를 얻어냈다”고 3일 밝혔다.
최 의원은 “홍 국장에게 위험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관리주체가 지자체에 있다해도 설계와 시행을 경기도에서 한 만큼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고려, ‘경기도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조례’ 8조 3항을 근거로 경기도 지원 불가피성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수비 부담을 떠안야 했던 하남시는 팔당대교 보수를 전액 경기도 지원금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시 예산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8월 ‘주요시설물 안전관리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팔당대교의 경우 지난 1995년 5월 준공 당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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