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2일부터… ‘케이번월드’ 개발 놓고 주민의견 수렴
광명시가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명소로 개발 중인 가학폐광산이 40년 어둠을 걷어내고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가하폐광산이 올해부터 동굴테마파크 ‘광명케이번월드’로 본격 개발됨에 따라 광산 내부의 진면목과 사업비전 등을 설명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관람편의를 위해 내부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시설을 갖추고 탐방로 조성과 조명 설치 등 갱도를 단장했다.
관람을 통해 광산 현황과 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군데군데 강당 크기만한 동공과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물웅덩이 등 갱도 내부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광산은 오는 22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두 차례 개방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개방 시각 10분 전까지 광산 입구(광명시 가학동 산 12)로 오면 된다.
시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2차 개방 때는 광산 입구를 경유하는 노선버스를 투입키로 하고 현재 버스회사와 노선 등을 협의 중이다.
가학폐광산은 서울 여의도에서 30분, KTX 광명역과 5분 거리에 있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워 동둘 테마파크로 개발하면 내국인은 물론 중국·일본·동남아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동굴 내부에 레일바이크 타기, 4D 영상을 통한 영화관람, 동굴 공연장에서의 음악공연 등을 갖춘 동굴 테마파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기대 시장은 “갱도 내부의 거대한 규모와 볼거리가 외부에 알려지자 경기도에서 투자지원을 약속하는 등 개발 전망이 밝다”면서 “이번 개방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가학폐광산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 시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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