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수해 쓰레기 처리’ 팔 걷어

처리비용 최대 8억여원… 市 “정부지원 절실”

동두천시는 수해로 인해 발생한 각종 쓰레기를 이달 말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동두천지역은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675㎜의 집중호우로 주택과 상가 등 2천884동이 침수돼 지금까지 7천여 t의 각종 수해 쓰레기가 발생했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한국폐자원재활용수집협회 경기도지부와 지역 내 폐기물처리업체, 군부대, 도내 시·군 자치단체 등에서 청소차, 집계차, 중장비 등 462대(372대 유상지원, 임대료 1억5천만원)가 동원돼 소요위생매립장부지 1만8천757㎡에 마련된 임시 적환장에 수해 쓰레기를 수거 조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되는 비와 건물 내부수리 등으로 2차 수해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어 쓰레기 배출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입찰을 통해 운반업체와 t당 3만570원에 수도권매립지로 반입하기로 계약,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처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처리비용은 수도권매립지 반입수수료와 운반비 등 최대 8억여 원으로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비용은 우선 예비비로 사용키로 했으나 열악한 시 재정상 정부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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