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양계 사육 내달께 재개 될 듯

AI 추가발생 없어 ‘경계→관심’ 조정… 26일까지 입식시험 후 이상 없을시 시행

연천군 일대에 조류인플루엔자가 일정기간 추가 발생이 없음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양계 재사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 종식 이후 연천군 미산면 산란계 농장이 지난 5일부터 입식시험에 돌입, 3주 뒤인 오는 26일까지 정밀검사해 이상이 없으면 전체 양계농가에 사육을 재개키로 했다.

 

입식시험은 AI 발생농가에서 이동제한이 끝날 때까지 철저한 청소와 소독을 한 뒤 건강한 닭을 3주간 시험사육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발생농장 3㎞ 내 181개 사육농장에 취해졌던 이동제한 조치는 지난달 3일 해제됐다.

 

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6개 시·도, 26개 시·군에서 총 53건 발생했다.

 

도내서는 북부지역 파주, 양주, 동두천, 연천 등 10개 시·군에서 18건이 발생했다.

 

제2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연천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후 추가 발생이 없어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관심’단계로 조정됐다”며 “그러나 지난달 전남 나주의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변이될 가능성이 있는 항체가 검출되는 등 긴장을 놓을 수 없어 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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