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과 보호조류 보전대책 협의… 일반산단 인·허가 등 본격 추진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의 보전대책 문제로 난항을 겪어오던 김포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이 최근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마쳐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포시는 “경희대학교 조류연구소를 통해 동절기 모니터링 및 각종 보호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 지난 달 31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긍정적으로 끝마쳐 일반산업단지계획 인·허가 등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걸포동 일원의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는 재두루미 취·서식지(홍도평)와 인접한 생태적 민감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네폴리스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보호조류에 대한 영향분석과 보전대책을 마련, 지난 1년여 간 환경청과 협의를 벌여왔다.
시는 환경청과의 협의를 긍정적으로 마침에 따라 한강시네폴리스 1구역 사업의 인·허가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환경청 협의에 발목이 잡혀 추진하지 못했던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와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이달 중 받아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강시네폴리스는 230만㎡의 부지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복합문화도시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6년까지 120만㎡에 영상스튜디오와 3D 영상시설, 실내·외 촬영장, 음반·게임·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 시설과 공동주택 등을 갖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상권 도시디자인과장은 “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관련 전문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체계적이고 세밀한 대책을 마련한 만큼 환경과 공존한 친환경 문화도시를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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