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보건소 C형 간염 연중 검사

하남시는 최근 증가 추세인 C형 간염 예방을 위해 연중 C형 간염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검사를 원하는 주민은 보건소에 접수, 검사 후 3일 이내에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국가필수예방접종의 하나인 B형 간염의 경우 유병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C형 간염은 발생 환자 수가 지난 2002년 1천124명에서 지난해 5천630명으로 무려 5배 넘게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국민의 1% 정도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전체 만성 간질환의 10~15%는 만성 C형 간염에 의해 발생된다.

 

C형 간염은 급성환자의 70∼80% 정도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만성 C형 간염 중 30∼40%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고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전파양상을 살펴보면 C형 간염은 일반적으로는 혈액을 통해 감염되며 주사기 공동 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으로 전파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C형 간염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감염된 후 20∼30년이 지나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간암 등의 소견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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