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大 “신입생 모집 어쩌나…”

부실대학 발표·학자금 대출 제한명단 포함돼 학생유치 ‘빨간불’

김포대학이 부실대학으로 발표되자 올해 하반기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김포대학(총장 임청)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1차 수시 모집을 코 앞에 두고 부실대학이란 직격탄을 맞아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김포대학은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 명단에도 포함돼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학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학자금 대출 제한은 70%까지만 허용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 30%는 학교적립금 등 별도의 자체 예산으로 직접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부실대학 발표는 2010년도 지표를 평가해 발표한 것으로 지난 해 대학 내부 갈등으로 인한 보직교수들의 잘못된 대응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400억원이 넘는 대학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정상태는 양호한 편이어서 재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교사 및 교원 확보율, 장학금 비율, 재학생 충원률, 취업률 등 주요 지표를 건강하게 개선할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의 재정지원도 지난 6년여 동안 학교의 파행운영으로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아 대학 운영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