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과부에 ‘梨大 감사’ 요청

이사회의록 진위여부 논란으로 청구… 지원금 환수소송도

이대 파주캠퍼스 백지화 결정이 지난 2월에 결정됐다는 재단 이사회의록의 뒤늦은 공개와 관련, 파주시는 이사회의록의 진위 여부와 그동안 은폐한 경위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특히 시는 이대 측이 파주캠퍼스 포기를 결정한 이후에도 도와 시 등과 땅값 차액에 대한 R&D보전 지원금 협의 등 이중 플레이를 한 행위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소송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6일 “파주캠퍼스 포기 결정을 담은 이사회의록이 뒤늦게 공개된 것은 이사회의록 진위 여부가 논란이 있고 은폐 의혹마저 짙어 교과부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이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의록이 지난 8월12일 개최한 이사회의에서 파주캠퍼스 조성 사업이 7개월 전인 2월18일 이사회 회의에서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또 “이처럼 이대는 일찌감치 파주캠퍼스 조성을 포기했는데도 지난 4월 이후 도와 시 등과 땅값 차액에 대한 R&D보전 지원금 협의와 파주캠퍼스 예정지인 캠프 에드워드 주변 개발방식 논의 등의 행위도 손해배상소송에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인재 시장은 “이대 측이 2월에 캠퍼스 사업을 포기해 놓고 이후에도 계속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한 행위는 파주시민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준 행위”라면서 “이대 측의 거짓말이 드러난 만큼 각종 지원에 대한 법적 환수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그동안 이대 측에 지원한 캠프 에드워드 환경오염 치유비용 등 약 17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제출, 본격적인 소송작업에 들어갔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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