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0일 착공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복개부분 철거… 2015년 준공

의정부시는 오는 20일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기공식과 함께 의정부소방서 옆 잔디광장에 36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 2층 제1주차장을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248대 규모의 제2주차장은 오는 2013년 이후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주차장 공사가 완료되는 2013년 이후에나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복개부분 길이 620m, 폭 40m를 철거한 뒤 본격적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전체 공사비의 70%를 차지하는 국비 지원이 제대로 안돼 당초 2013년보다 2년 정도 늦어진 2015년 이후에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백석천 도심하천 복원은 의정부 3동 배수펌프장 중랑천 합류부~경민광장 주변 백석 2교까지 3.5㎞ 중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복개주차장을 철거하고 하천기능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환경부 도심하천 생태환경복원 프로젝트인 ‘청계천+20’에 선정돼 총 사업비 495억원의 70%(도비 15%, 시비 15%)가 국비로 지원된다

 

그러나 올해 시가 환경부에 요구한 251억원 중 33억원만 지원된데다 내년에도 요구액 298억원 중 40억~50억원 정도만 반영될 것으로 보여 준공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오는 2013년 11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환경부가 백석천을 포함해 청계천+20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예산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가 요구하는 국비지원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천은 신시가지를 흐르는 도심하천으로 1990년대 정비 당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일부는 복개해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콘크리트호안, 직선화 등으로 건기엔 말라버려 하천생태기능을 잃어버린 상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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