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의 황제', 장호원복숭아 축제 열려

23일, 경기도 이천시 '제15회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복숭아 축제' 개최

옥황상제만 먹을 정도로 귀해 ‘과실의 황제’라고 불리는 이천 장호원 황도복숭아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렸다.

23일, 장호원 황도복숭아의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경기도 이천시 햇사레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복숭아축제장에서 ‘제15회 이천시 햇사레 장호원복숭아 축제’의 막이 올랐다.

‘힘차게 뻗어나가는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과 갓 수확한 장호원 황도의 신선하고 환상적인 맛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어, 더욱 맛있고 행복한 추억 여행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겨울 동해(凍害)로 인한 과실나무의 피해와 올 여름 지루하게 이어진 장마를 이기고 탐스럽게 결실을 맺은 장호원 황도 복숭아를 만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 참석한 조병돈 이천시장은 “추석 전에 먹는 황도인 만생종은 이천지역에서만 재배되기 때문에 더욱 귀하다.”며 “한번 맛보면 반해서 해마다 장호원지역을 찾아오실 것”이라고 말하며, 이천의 맛있는 가을여행을 추천했다.

축제기간 행사장 일원에서는 복숭아 따기 체험행사를 비롯해 복숭아 품평회, 청소년가요제, 이천시 햇사레복숭아축제 마라톤대회, 시민노래자랑, 햇사레 족구대회, 시화전, 각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또한 복숭아 과원수확체험, 복숭아 출하 유통 선별장 견학 체험 등을 통해 복숭아가 과원에서 수확되어 포장되는 작업 및 유통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장호원 복숭아 축제를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서 왔다는 김명자(55·평택시)는 “원래 장호원 복숭아가 맛있다고 소문이 났는데, 이렇게 직접 맛을 보니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호원 황도'는 흔히 장호원지역에서 나오는 일반 황도복숭아 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가 않다. 지난 1993년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에서 당도와 향이 기존 품종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인정돼 자연발생 변이품종으로 인정받은 고유한 품종명이다.

또한 '햇사레'는 이천과 충북 음성지역 복숭아의 통합브랜드로 '가을 햇살을 머금은 탐스럽고 맛있는 복숭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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