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섬유산업 메카로 목화동산 조성사업 추진

양주시가 친환경 섬유인 목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목화동산을 조성키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LG패션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내년 하반기 중 준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섬유산업 분야 특화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유휴지를 활용, 목화동산을 조성키로 했다.

 

시가 목화동산을 추진하게 된 것은 1960년대 나일론이 인기를 얻으면서 목화가 섬유작물로서의 가치를 잃었지만, 최근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목화동산 조성을 위해 목화산지인 전남 곡성군 겸면 목화재배단지를 벤치마킹한데 이어 농업기술센터와 목화 재배에 대한 기술적 검토까지 마친 상태다.

 

목화동산은 회정동 일대 9천599㎡와 고읍지구 내 공원부지 9천900㎡에 조성되며, 기초 공사를 거쳐 내년 3월 식재될 예정이다.

 

시는 목화재배를 통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되살리고 한 때 양주의 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섬유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LG패션아울렛, LG패션 숙녀복·액세서리 공장과 함께 양주시를 섬유도시 메카로 대내외에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섬유도시 이미지를 관광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내년 10월 LG패션 준공식에 맞춰 목화섬유패션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목화꽃 심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해 각 가정에 목화꽃 화분을 보급하고, 각 마을에 목화단지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을 섬유·디자인산업의 원년으로 삼아 목화이불과 목화생리대 등 토종 특산물 제조를 위한 마을기업을 육성, 패션·디자인 도시로서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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