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타운 반대주민 음독자살 관련
부천시에서 뉴타운 사업에 반대하던 주민이 음독 자살하면서 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민의 날 행사가 결국 연기됐다.
시는 최근 뉴타운사업 반대 주민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 1일로 예정됐던 부천시민의 날 관련 행사를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심곡 3B뉴타운 비대위 회원인 A씨는 지난 29일 오후 3시10분께 원미구 도당산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진 뒤 등산객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김만수 시장은 30일 오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 시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38주년 부천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1일 시청 대강당에서 간소한 기념식으로 시민의 날 행사를 대체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한 것”이라며 “시민의날 부대 행사는 10월 중 동아리단체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민의 날 축하행사 취소 결정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시가 일방적으로 시민들의 축제를 연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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