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 무산

한전, 파주시에 사업 포기 통보

서인천에서 김포를 거쳐 파주 신덕은변전소까지 건설예정이던 345kv용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파주시의 강력한 반발로 4년만에 백지화됐다.

 

파주시는 한국전력이 시요청을 받아 들여 송전계통 이중환상망 구성 및 전력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오던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포기 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1일 밝혔다.

 

송전선로 후보지 선정을 마치고 내년 본격적인 보상을 앞 두고 있던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오는 2015년 준공될 예정이었으며, 파주구간에는 13.1㎞의 송전선로와 39기의 철탑이 건설될 예정이었다.

 

한전이 4년전부터 추진해 오던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포기한 것은 시가 송전전선로 건설중지를 요구하며 인허가를 비롯한 법적대응을 준비하는 등 강력 반발한데 대한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전면 백지화함에 따라 현재 민간발전사업자들이 추진중인 동두천, 포천, 파주 등 LNG복합화력발전소가동을 통해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지역실정을 무시한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막기 위해 정부에 수차례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송전선로 건설시 시장군수 협의권을 보장하는 법률 개정에도 참여해 왔다”며“이번 포스코~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 포기는 이런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현재 15개노선 104㎞의 송전선로에 320기의 고압 철탑이 설치 또는 공사 중이여서 철탑공화국이라는 오명과 함께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한 당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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