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에게

시가 있는 아침

농부에게

                    -농·어업인의 날 헌시

 

모든 사람들은 먹어야 산다

 

우리는 농부의 후예로

 

오늘을 살고 있다

 

 

잠방이 맨발에 흙을 쥐고

 

말없이 약속하던 이 땅에서

 

하늘 보고 땅을 보며

 

씨뿌리는 농부의 마음

 

 

땀 흘린 삶의 보람을 찾고

 

긍지를 갖는 농업인이 되고자

 

햇불을 들고 단상에 올라

 

정의를 외친 농민운동의 정신

 

 

그 마음과 정신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세상

 

신바람나는 그날의 길로

 

농부야 온 인류의 기수가 되어

 

 

저 희망찬 들녘을 향하여

 

거기 영광된 내일을 위하여

 

농자천하지대본의 깃발을

 

농부야 번쩍 들어 휘날리자

 

성 흥 환

 

경기 여주 출생.

 

국제펜 경기지역위원회 감사.

 

한국문인협회경기지회 권익위원장여강시가회 이사

 

푸른마을문인클럽회장

 

시집 <고향은 날더러>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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