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봉사회, 12년간 소외계층 봉사 앞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12년여동안 매년 한결같이 독거노인에 무료급식을 펼치는가 하면 장학사업, 연탄나눔행사, 이·미용 봉사 등으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이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인 연탄길봉사회(회장 김명복)는 지난 1999년 쌍용자동차 소속 4명의 근로자가 봉사활동을 위해 설립됐다.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모토 아래 시작된 이 모임은 현재 55명의 정회원과 336명의 후원회원 등 총 391명으로 구성돼 매주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등을 펼치며 지역봉사의 이정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있는 것은 연탄길회가 봉사를 시작한 후 12년여동안 6억여원의 후원금을 모아 수만여명에게 무료급식 및 도시락배달을 해주는가 하면 천혜보육원 중·고생 대상 봉사프로그램 진행, 사랑의 쌀 배달, 이·미용봉사,장학사업,목욕봉사 등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급식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비전어린이 공원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노인 수백여명이 연탄길에서 제공한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등 환한 함박 읏음이 그칠줄 몰랐다.
이날 식사를 마친 한 노인은 “너무 맞있게 식사를 제공 매주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며“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주 무료급식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봉사를 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말했다.
연탄길 회원인 곽용섭 쌍용자동차 팀장은“평택역 광장에서 시작할 당시는 화덕을 비롯한 의자, 천막 등 장비가 없다보니 냉동식품을 녹인 후 1회용 그릇에 담아 급식을 했다”며“이제는 회원이 늘어 식자재 장비를 비롯한 배식장소 등이 마련돼 더많은 노인들에게 급식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도 가정과 직장문제 등이 있을텐데 무료급식에 매주 참석 하는것은 회원들이 봉사의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라며 “나를 따듯하게 하고 아름답게 만들수 있는 것이 봉사인 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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