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입식 자제·소비촉진 등 추진
안성시가 산지 소 값 하락에 따른 한우가격 안정화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축산 농가에 송아지 입식 자제를 유도하고 적정 사육 두수를 유지키로 하는 등 한우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600㎏ 암소 거래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만원이 하락한 385만원이며, 숫소는 111만원이 하락한 330만원으로 평균 30% 가량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사료 값은 19%나 인상돼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정육점형 식당 활성화, 학교 등 급식업소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소비촉진, 농·축협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육류 성수기 공급물량 확대 및 할인행사 추진 등 관련 대책을 마련, 한우 직거래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또 시는 한우 고급화를 통한 시장 차별화 전략으로 안성마춤 한우를 고급화·균질화시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한우 상표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축사시설 현대화와 생산성 향상, 유통시스템 구축 등 농가 경영안정 지원을 확대하고, 저능력 한우와 미등록 한우에 대해 농가의 자율도태를 권고하는 시책을 펼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우가격이 하락했지만, 음식점 업주들의 식자재 인상으로 판매가격은 변동이 없다”며 “매주 금요일을 한우 먹는 날로 정해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한우 소비를 늘려줄 것을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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