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만안구 석수동과 박달동 일원에 안양스마트타운을 조성하면서 기업체 입주 신청 수요가 100%를 넘어서는 등 지역 경기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양스마트타운 입주의향서를 받은 결과, 20개 업체에서 6만1천155㎡의 입주의향서가 접수됐다.
이 같은 입주수요는 전체 분양면적(5만8천936㎡)의 103.8%에 달하는 것으로, 이처럼 기업들의 입주 열기가 높은 것은 타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교통 등의 입주여건도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스마트타운의 3.3㎡ 당 분양가는 550만원으로, 안양지역 내 산업용지 분양가 1천100만~1천200만원의 50% 선이다.
시는 기업들의 입주 신청이 쇄도함에 따라 용지를 25개 필지로 나눠 분양할 방침으로, 이를 위해 다음달 중 필지분할과 용적률 상향(300%→400%)을 주요내용으로 한 ‘택지개발 실시계획 변경승인안’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교통여건 등이 기업들의 관심을 불러온 것 같다”며 “12월 말까지 입주의향서를 받은 뒤 내년 2월 사업시행자인 LH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안구 석수동 일대 5만8천936㎡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스마트타운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시는 이곳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본사와 R&D센터, 도시형 공장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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