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석우 남양주시장
“남양주시를 유기농과 슬로푸드, 걷기문화와 같은 슬로우라이프를 지향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특히 생명의 보고인 광릉숲에서 열린 이번 에코워킹 페스티벌을 통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생태도시’ 남양주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26일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숲에서 남양주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남양주시걷기연맹, 스포맥스가 주관해 열린 ‘2011 광릉숲 에코워킹 페스티벌 행사’가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페스티벌은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천혜의 자연림 광릉숲을 걸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이곳 광릉수목원의 봉선사는 대한민국 불교에 있어 아주 소중한 사찰이다. 봉선사가 역사를 상징한다면 오늘 우리가 걸은 광릉숲은 대한민국의 자연을 상징하는 곳으로, 특히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대표하는 곳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오늘 걷기행사에 참여한 분들 표정을 보면 하나같이 밝게 들떠 있는 모습”이라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된 광릉숲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약간 쌀쌀한 기온 마저도 오히려 청량감이 될 정도로 걷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남양주시에는 많은 걷기대회가 있다. 한강변걷기대회도 있고 다산길 13개 걷기코스를 중심으로 매월 다산길 역사탐방 행사와 각 읍·면·동마다 자체적으로 열리는 걷기대회까지 포함, 명실상부한 ‘걷기의 도시’”라며 “외부 방문객들만 걷는 게 아니라 그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민들이 직접 걷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남양주시민들의 걷기 사랑을 전했다.
광릉숲 걷기행사에 이어 봉선사 임시 무대에서 열린 산사음악회를 감상한 이 시장은 “광릉숲을 걸으면서 일상에 지친 몸이 위로가 된데 이어 고즈넉한 산사를 배경으로 음악을 들으니 마음도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내년부턴 행사를 더욱 알차고 비중있게 치뤄 볼 욕심이 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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