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올해 수매 벼 ‘전수조사’ 계획
여주군 농협통합RPC에 대한 2011년산 수매 벼 전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5일 여주지역 각 농협에 따르면 최근 여주지역에서 통합RPC와 관련된 문제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올해 수매 벼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가남농협 대의원 총회에서 통합RPC에서 올해 위탁 수매한 가남농협의 벼 전량에 대한 전수조사가 결정됐다.
또 능서농협과 홍천농협 등도 지난달 말께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창고에 보관 중인 올해 수매 벼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올해 수매 벼에 대한 확인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주지역 농업관련 단체 등은 지난달 10일 통합RPC 개혁을 위한 여주군민 결의대회를 통해 통합RPC 벼 재고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 통합RPC 감사와 전수조사 실시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전수조사에 대한 의견이 지역농협 조합장들에게 전달되면서 통합RPC 측은 시간과 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전수조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농민들에게 전달했다.
농민들은 각 농협 대의원 총회에서 통합RPC가 보유한 벼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가 속속 의결됨에 따라 나머지 농협들도 대의원 총회를 통해 수매 벼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환 가남면 이장협의회장은 “농민들이 전수조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RPC 측은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여주 농협통합RPC의 모든 문제점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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