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상만으로 전기수요 억제 아렵다

전반적인 에너지 절약 검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지경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대해 “요금을 인상하는 것 만으로 전기수요를 억제하는 것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서민들의 전기요금을 동결하고 산업요금을 중심으로 올린 것은 잘한 일이지만 그것만 갖고 수요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전력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대규모 정전사태까지 일어나지 않았느냐, 전반적인 에너지 절약 수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에 대한 전기할인요금 분야에 대해서는 “현재 전력의 70% 가량이 산업용이고 그 가운데 50% 이상이 대기업에게 가고 있다”며 “30대 대기업의 할인 금액이 약 3조8천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한전의 누적적자 4조1천억원 정도와 비슷한 실정이며 대기업은 경영 상황이 좋기 때문에 이쪽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통합 진통에 대해서 “내부가 분열되다가 잘못하면 초가삼간이 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들고 서로 한 발 물러서서 파국을 피해야 한다”며 “지도부가 당원과 반대하는 대의원들을 더 적극적으로 설득했어야 했다, 당 내부를 소통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는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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