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면적은 서울의 1.45배이나 범죄용 CC-TV는 태부족

양평군 내 방범용 CCTV가 134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군과 경찰은 범죄 예방 및 검거 등을 위해 지난 2008년 CCTV 32대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 2009년 34대, 올해 42대 등 모두 134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구 1만명당 전국 평균인 6.5대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지만, 서울 면적의 1.45배인 관할 면적을 감안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숫자다.

 

특히 용문면이나 지평면, 서종면 등 농촌이나 오지마을의 경우 여전히 CCTV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군 간 경계 지점과 우범지역 등 범죄 취약지역에 최소한 33대의 CCTV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9월 군에 내년도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내년에 설치될 통합관제센터의 예산이 우선 배정되면서 순위에서 밀려 4천500만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시·군 경계가 20곳에 이르고 있지만, 차량을 판독하는 CCTV는 고작 8곳에 10대뿐이어서 범죄 초기대응에 취약한 실정”이라며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최소한 12곳에 차량용 CCTV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CCTV 추가 설치도 중요하지만, 유지·관리와 이미 설치된 CCTV의 연계도 중요하다”며 “우선 모든 CCTV를 관제하는 통합관제센터를 마련해 기존에 설치된 CCTV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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