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예기치 않은 부실대학 발표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구조개혁안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김포대학은 최선을 다해 지표 개선에 역점을 두고 학생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7% 인하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15%까지 등록금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학 측은 “지난 5~7월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경영컨설팅을 통해 구조개혁 전략과제를 제시받았다”며 “2015년도에 대학평가 상위 20% 목표로 대학발전과 구조개혁 관련 공청회를 실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학 측은 현재 29억원인 장학기금을 이미 21억을 증액,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추가 조성했으며 중장기적으로 입학정원을 40% 줄이고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개혁안을 마련, 이사회의 승인이 나는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대학은 이와 함께 추가 소요되는 재정마련을 위해 교직원의 급여를 대폭 삭감하고 자발적인 법인 전입금 기부와 대학발전기금 조성 등 초강수의 개혁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이같은 구조개혁을 통해 현재 56%인 학생 취업률을 내년에는 65%로, 39.4%인 전임교원 확보율을 53%로 각각 높일 방침이며 장학금 지급률도 10.4%에서 20.9%로 올릴 예정이다.
또 재학생 충원율 87.0%, 교육비 환원율 103.4%, 산학협력수익률 6.8%를 목표로 하는 한편,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되는 교육과정 운영, 외국어 연수, 실습ㆍ체험학습 강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김포대학 관계자는 “내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경쟁률이 6대1에 달했고 대학 적립금이 412억원에 이를 정도로 대학발전의 여건이 좋다”며 “구성원들이 합심해 구조조정을 하면 우량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 측은 “현 총장 체제가 아닌 총장도 없고 이사회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과거 3년치를 기준으로 부실대학으로 평가하는 것은 받아들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학교 측의 공식 입장은 별도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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