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대규모 ‘자동차 테마파크’

市, 이탈리아 페라리사와 ‘페라리월드 파주’ 건립 협약 체결

파주시에 극동아시아 최초로 여의도 절반크기의 자동차 테마파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이탈리아 스포츠카 전문 제조업체로 ‘페라리월드’ 브랜드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페라리사와 페라리월드 파주 건립을 위한 서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이인재 시장은 지난 9월 이탈리아 페라리 본사를 방문, 루카 디 몬테 제몰로 페라리 회장을 만나 페라리 월드파주 유치를 제안하고 실무협의를 가져 왔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페라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시는 모든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특수목적법인은 1차로 2016년까지 8천억원을 투자해 370만㎡ 규모의 페라리월드 테마파크와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고, 이후 추가로 2조원 가량을 투입해 휴양·문화시설, 상업시설, IT 기반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시는 페라리 월드가 정부나 공공기관 주도하에 이뤄지던 그동안의 획일적인 신도시 개발 모델이 아닌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립장소는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된 뒤 현지 상황과 지형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파주에 들어설 예정인 제2의 페라리월드는 테마파크와 함께 정주기능, 산업기능까지 갖추게 된다”며 “3만여명의 인구 증가와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페라리월드는 세계 최대의 실내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로, 작년 11월 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개장했다. 시설은 페라리 브랜드 체험을 주목적으로, 페라리 관련 자동차전문 교육시설, 페라리 전시장, 쇼핑공간,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파주=김요섭기자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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