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푸름, 제주 친환경 무항생돈 유통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구제역과 항생제 등을 걱정했다면 이제는 그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세계 7대 경관에 선택된 청정 제주도에서 자란 친환경 무항생돼지고기인 ‘제주 無항돈’이 부천에 입성해 소비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천 원미구 도당동에 위치한 ㈜제주푸름은 지난 4월부터 서울, 경기 일대의 식당과 정육점에 제주 무항생돼지고기를 납품하고 있다. 이들이 공급하는 돼지고기는 한해 45억원에 이른다.

 

㈜제주푸름이 공급하는 돼지고기는 제주시 조천읍에서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은 무항생제 축산농가들로부터 돼지고기를 공급받는 네추럴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육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이란 돼지사육 농장과 가공 공장이 HACCP인증을 받은 곳에서 일체의 합성항균제(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운 축산물을 말한다.

 

제주시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에 대해 축산물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무항생제 생산농가 확대를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로 무항생제 축산물을 공급· 유통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전혀 지원이 전무한 상태여서 재배를 꺼리는 유통업체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주푸름은 안전한 축산물 공급체계 확립하고, FTA 등 수입개방에 대응해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의 무항생돈 유통을 고집하고 있다.

이광희 제주푸름 사장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제주의 청정 무항생제돈육을 공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무항생제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부족해 어려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기 위한 조언으로 “HACCP 인증 업체 가공품 확인과 유통기한 확인, 업체 청결도 및 원산지 확인 등 일단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당 및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 중인 각 학교에 대해서도 공급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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