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함 포천소방서장 산악사고 많은 명성·백운산 민간산악구조대 운영 등 소외계층 화재 안전점검 강화
“서울의 1.4배 크기인 지역의 특성에 맞는 119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지난달 3일 취임한 김정함 포천소방서장(50)은 두달이 안 됐지만 지역 실정을 이미 모두 파악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김 서장은 “포천지역은 서울시보다 1.4배나 넓은 광활한 면적을 관할하고 있으며 산, 강, 호수 및 계곡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승마장, 스키장, 골프장 등 레저 스포츠 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4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관광도시”라고 설명한다.
또 “한센촌 마을이 포함된 신평공단과 양문공단, 샌드위치 패널조의 영세소형공장의 밀집 현상과 집단수용시설인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지역 특성상 군부대가 많아 다양한 재난사고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포천지역은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마을이 많아 공공의 소방력만으로는 다양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맞는 다각적인 사고 예방 및 대응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소방관 1인이 근무하는 6개 119안전센터 지역대를 지원하고 산악사고가 많은 명성산, 운악산, 백운산에 민간 산악구조대를 운영하는 등 의용소방대 업무 영역을 확대해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소득 소외계층이 밀집한 주거시설 및 소규모 공장 등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화재예방대책과 심폐소생술 보급 확대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소방역량을 집중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서장은 “예찰활동 및 화재예방 교육, 간담회,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공장 내 기숙사형 컨테이너에 대해 안전점검 및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토록 해 관계자에 대한 화재예방 의식 고취와 자율능력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서장은 지난 1982년 소방교 특채로 소방에 입문해 경기도 감사관실, 군포·의왕소방서 방호예방과장, 소방재난본부 예산회계담당, 경기도 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을 거쳐 연천소방서장을 지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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