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시장 “모든계약, 담당부서 전담 처리”… 대대적 인사개혁 예고
황은성 안성시장이 청렴도 도내 최하위 지자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모든 계약을 계약 담당부서에서 전담 처리토록 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황 시장은 2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공직자는 업체와의 한끼 식사로 부정·부패를 의심받고, 실제로 식사자리가 비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직자의 청렴성을 올해 화두로 삼았다.
그는 “공직자가 청렴하려면 우선 신속히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며 “업무 처리가 지연되면 업체에 금품과 향응을 바라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 뒤 “공사 하도급 압력은 물론 모든 관급 계약은 원가분석을 통해 계약 부서에서 처리하도록 하고, 비리가 적발된 공무원은 지위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며 비리 척결을 위한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실제로 황 시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각 국별로 청렴도 실천계획을 수립·시행해 매월 업무보고시 청렴도 및 친절도 개선사항과 실적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으며, 오는 5일 전후로 사업부서장(과장급)과 팀장 등 42명에 대한 대대적인 순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황 시장의 이번 조치는 최근 안성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지자체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최하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으로, ‘청렴도 도내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 외부의 인·허가 개입 및 압력행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황은성 시장은 “시민들이 바라는 투명한 행정은 사소한 작은 티끌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에 대한 친절과 봉사가 우선돼야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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