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오는 7월부터 상용 운행

의정부 경전철이 착공된 지 4년 11개월 만인 오는 7월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3일 경전철 15개 역사와 하부 중앙분리대 등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운영준비를 마치고 7월부터 상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월까지 차량 30대의 시스템 점검 등 시험운전을 마치고 3월부터 기술 시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5~6월에는 운영회사인 인천 메트로가 직접 실시간 승하차 테스트 등 실제 운영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운전을 한 뒤 7월부터 일반 운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의정부 경전철 사업장에는 독일 지멘스 기술진과 인천메트로 직원 등 58명이 투입돼 정전 및 안전사고 등에 대비 하루 10~25회의 시스템 작동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경전철 운행이 가시화됨에 따라 시는 오는 4월까지 의정부경전철㈜와의 협의를 통해 요금 체계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시는 일반 승차요금이 1천300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도권 환승 할인은 개통 뒤 시간을 가지고 풀어나가기로 했다.

 

안병용 시장은 “적자보전문제 등 어려가지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예정대로 경전철을 개통키로 했다”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시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전철이 수도권의 명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경전철은 장암지구 발곡 근린공원에서 고산동 차량기지까지 총 11.076km 구간을 운행하게 되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소유권은 의정부시에 있으나 운영개시일부터 30년 간 관리·운영은 의정부경전철㈜가 맡게 된다. 의정부=김동일기자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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