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100억원 들여 ‘율곡수목원’ 조성

파주시가 율곡 이이 선생의 고향인 파평면 율곡리 일원 율곡산에 경기북부지역 최대 규모의 자연휴양림인 ‘율곡수목원’을 조성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비 55억원을 비롯 국도비 45억원등 총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까지 파평면 율곡리 일원 율곡산 34.5ha에 율곡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임진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율곡산에 지어질 수목원에는 탐방객 안내소, 묘포장, 재배온실, 주제별로 만드는 산림휴식터, 전망대, 율곡탐방로 등이 마련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군동의를 끝내고 올 하반기에는 사유지 토지보상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수목원 조성 준비에 나섰다.

 

시는 율곡수목원 건립지 주변에 율곡 이이 선생의 가족묘와 자운서원, 기념관, 화석정 등이 있어 생태관광자원개발과 더불어 지역경제활성화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4월 경기북부지역 최대규모 휴양림인 율곡수목원의 착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역사를 체험하면서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자연휴양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율곡 이이(1536~1584)는 아버지 이원수의 고향인 파주파평면 율곡리에서 성장했으며, 벼슬을 사직한 뒤 낙향해 화석정 등에서 여생을 보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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