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뽑는데 129명 지원… 바늘구멍 미화원

16대1… 초대졸 이상 고학력자 24%

모두 8명을 선발하는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상용직 가로환경미화원 채용 시험에 129명이 응시, 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응시생 중에는 초대졸 이상 학력자가 24%(31명)를 차지해 고학력자의 환경미화원 도전도 눈에 띄었다.

 

15일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시로부터 관내 5개 동의 가로 환경업무를 인수함에 따라 지난달 30일 상용직 가로환경미화원 8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체력측정, 3차 면접으로 진행되는 채용시험에는 129명의 응시자가 몰려 최종 경쟁률은 16대 1을 기록했다.

 

이날 치러진 체력측정에서 응시자들은 10㎏ 주머니 들고 50m 달리기, 15㎏(여 10㎏) 주머니 머리 위로 들기, 윗몸 일으키기 등 3개 종목에 도전해 추운날씨에도 불구, 환경미화원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채용 시험에는 법대 출신의 50대 형제가 함께 응시하는 등 유난히 고학력자의 지원이 많았으며, 대부분 지원동기로 “직업의 귀천을 떠나서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수북한 지원원서를 보고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며 “응시자들의 마음이 간절한 만큼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가로환경미화원 채용 시험은 16일 최종 면접을 거쳐 17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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