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해수 의정부 경전철㈜ 대표

“의정부 경전철, 용인ㆍ김해와 확실히 다르다”

“의정부 경전철은 용인, 김해의 경전철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오는 7월 개통을 앞두고 공정마무리와 시운전 등 운행준비에 바쁜 김해수 의정부 경전철㈜ 대표를 만났다.

 

그는 지난 부임한지 넉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코레일서 잔뼈가 굵은 철도경영 전문가답게 “의정부 경전철은 용인, 김해 경전철과 교통환경이 달라 운영전망이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7월 개통은 차질이 없나.

 

현재 약 98.4%의 공정률이다. 2월까지 차량성능시험을 마치고 시스템성능시험을 4월까지 한 뒤 60일 이상 영업 시운전을 할 예정이다. 6월27일까지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7월1일 운영을 개시하겠다.

 

-운행시스템과 안전대책은

 

종합관제실에서 완전자동제어(Computer Control)하는 무인운전, 무인 정거장 시스템이다. 종합관제실은 차량추적, 차량 운행관리, 시스템 장비 감시, 화재와 침범 경보관리, 방송 및 운행정보 전달, 차량 승객과의 음성통화, 승강장 감시, 역사 시설물 감시 등의 일을 한다.

 

이같은 통제기술은 1983년 이후 전 세계에 12개 노선에서 이미 검증됐다. 특히 외부에서 시스템에 침투할 수 없도록 자체망을 확보하고 있고, 이중 구조를 갖고 있어 종합관제실에서 차량의 위치, 출입문 상태와 신호 등이 모두가 정상으로 인식돼야 차량의 출발이 가능해 안전하다.

 

-이용수요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

 

개통 초기 수요를 7만9천명으로 봤다. 하지만 고려치 않았던 의정부 민자역사에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고 의정부시 인구가 예상보다 2만명 늘어난 43만명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많이 생겼다.

 

특히 의정부시 인구의 83%에 달하는 36만명이 의정부 경전철 노선 반경 1km 내에 거주하고 있다. 1km 내 거주자가 김해 20%, 용인 50% 미만인 경우와는 확실히 여건이 다르다. 실제수요가 당초 예측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

 

-독자적인 활성화 방안은.

 

버스노선 개편, 홍보 등은 의정부시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모든 역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의정부 경전철을 주제로 한 공모전과 시민초청 시승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홍보를 위해 TV 프로그램 촬영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전철을 활용한 의정부 시티투어, 의정부에 머무는 중국인 관광객의 야경관람코스 등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요금에 대해 관심이 높다.

 

2006년 협약 당시 981원인데 그동안 물가 상승율과 추가로 발생한 사업비 등을 고려하고, 시내버스 등 현재의 대중교통요금과 비교해 시민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의정부시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 시민의 요금부담을 줄여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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