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60세 이상 치매 무료 검진 확대

용인시는 관내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무료 검진사업을 확대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급증하는 노인인구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총 2억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60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진단검사와 약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간단한 치매위험도(선별)검사를 통해 위험정도를 검사한 후 치매 위험도가 높다고 판정되면 보건소 지정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진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진료비(16만원가량)를 지원한다.

정밀검진 결과, 치매 진단을 받게 되면 저소득층은 월 3만원 정도의 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치매노인 사례관리와 방문인지재활프로그램, 가족교육과 홈 케어용품지원, 치매관련 정보제공과 상담, 의료비 지원 등 용인시 치매예방관리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치매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윤주화 처인구보건소장은 “치매를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인격이 황폐해지고,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일찍 발견해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더욱 확대,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노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만1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무료검진을 실시한 결과, 169명의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자 104명을 발견했으며, 치매환자 787명에게 월 3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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