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관 해치는 불법간판 OUT

안양시, 불법간판정비 나서

안양시가 간판 정비사업 후 우후죽순 늘어나는 불법 광고물을 정비키 위해 관리방안을 마련, 일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5년부터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안양로와 안양 1번가, 안양역 앞, 평촌·관악·경수 흥안대로 등 14개 지역(12.3㎞), 점포 2천884곳을 대상으로 간판교체 및 개선사업을 추진해 미관을 개선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건물 외벽이나 창문 등을 이용한 불법간판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도시미관이 훼손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점검반을 편성해 불법광고물 전수조사와 점검을 연중 실시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광고물 간판이 있는 점포주를 대상으로 단속 안내문을 배부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에는 옥외광고물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구별 기동단속반을 가동해 불법광고물을 현장에서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고질 상습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강력 조치하기로 했다.

 

차경진 안양시 건축과장은 “크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디자인된 간판이 고객을 끌어 모으고 미관도 살릴 수 있다”며 “어렵게 추진해 정착단계 접어들었던 사업인인 만큼 사후관리를 강화해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불법광고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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