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김기완 전 의장의 잔여 임기 문제를 놓고 의원들 간의 입장차이를 보여온 안산시의회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30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그동안 안산시의회 민주통합당은 김 전 의장의 잔여 임기를 채울 신임 의장 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반면, 한나라당은 부의장 직무 대행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펼쳐 해결점을 찾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시의회 민주통합당은 전준호 의원을 전반기 시의회 의장 잔여 임기 후보로 추천키로 방향을 잡고, 오는 2월 2일 개회되는 제190차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를 결정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한나라당 측도 오는 1일까지 당의 입장을 결정하기로 하고, 현재 이민근 부의장 직무 대행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쪽과 대행체제가 여의치 않을 경우 후보자를 내는 두 가지 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나라당 측은 여 임기를 채우기 위한 의장 선거를 치를 경우 여야가 갈등 관계를 빚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 민주통합당의 요구를 받아 들이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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