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역사 입주 킴스클럽 소방점검 지적사항 방치

군포시 산본역사에 입주한 킴스클럽이 수년째 보행자통로를 무단 점유한 채 영업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소방서 측이 지적한 사항 중 상당수가 그대로 방치돼 있어 형식적인 점검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군포소방서와 킴스클럽 등에 따르면 군포소방서는 지난해 11월 소방점검 위탁업체를 통해 산본역사에 대한 종합정밀점검을 실시, 46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하고 시정토록 했다.

 

주요 시정보완사항은 엘리베이터 앞 방화셔터 기동용 감지기 챔버 미설치, 실내 경륜장 전체 유도등 불량, 동·서관 1, 2주차장 단독발신기 선로 불량 등 등이다. 이후 소방서는 시정보완명령 이행여부 현지확인을 실시, 완비 판정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특히 소방서 직원들의 현장확인 지침에는 불법적인 부분이 있어도 소방점검 위탁업체에서 지적한 부분 외에는 점검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형식적인 점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포소방서 관계자는 “위반 사실에 대해서는 다시 조치를 취했으며,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보완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비상통로 물품적재 문제는 아직 사실여부가 파악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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