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사회적 기업 육성 박차
시흥시가 사회적 약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 다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일과 공동체가 어우러진 사회적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메카’를 꿈꾸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시흥시는 지난해 사회적기업센터를 설립, 또 다른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전담팀 구성
시흥시는 지난 2010년 9월 사회적기업 전담팀을 구성한 뒤 9개 기업, 233명에 불과하던 사회적기업(예비포함) 종사자를 올해 2월 현재 22개소, 424명(취약계층 60%)으로 늘렸다.
이처럼 사회적기업이 늘면서 자연히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증가했고,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 기반도 확충됐다. 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사회적기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했다. 공동체 형성을 통한 풀뿌리형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정부 등 공공기관 의존도를 낮춰 사회적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창의적인 사회적 기업, 시민들과 함께 육성
시는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단기간 운영되다 기술 부족과 판로 확보 실패 등으로 문을 닫는 폐해를 방지키 위해 창의적·혁신적 창업아이템을 가진 공동체를 선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이렇게 선별된 업체에 시흥형 사회적기업 창업지원 서비스를 지원,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육성해가고 있다.
시는 지난해 결혼이주여성을 활용한 다문화 교육사업과 시흥시 향토유적을 활용한 전통문화체험, 광고물 제작 및 임가공을 통한 장애청소년 일자리창출사업 등 3개 사업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창업지원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시는 향후 이들 예비사회적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반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기존 사회적기업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지원, 사업개발비 지원,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등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해 5명의 전문인력과 1억6천600만원의 사업개발비, 67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인건비를 지원했으며,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위탁사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시는 사회적기업들이 시장경제에서 스스로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기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사회적기업 운영이 보다 전문성을 띌 수 있도록 선진사례와 성공전략, 회계·노무· 마케팅 등 실무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지원센터…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지원 체계 구축
시는 사회적기업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흥시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개별적 홍보 및 영업으로 효과가 미흡했던 사회적기업들의 마케팅 방식을 보완, 상호협력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공동브랜드로 개발하는 등 통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 판로확보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역사(정왕역, 오이도역)에서 사회적기업 홍보전시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사회적기업과 시흥상공회의소, 공단 내 기업들 등 유사한 업종 또는 지원이 가능한 곳을 연계시키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이 익숙해질수록 우리시에 보다 많은 사회적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인 동시에 서로간의 따뜻한 테두리가 될 수 있는 공동체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이나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흥시 일자리정책과 사회적기업계(031-310-6051~3), 시흥시 사회적기업지원센터(031-310-2781~3)로 문의하면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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