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100년후 생각 ‘안양비전포럼’ 창립

어제 기념식 갖고 첫 포럼 개최 도시재생·학교폭력 예방 등 토의

안양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안양비전포럼은 21일 오후 안양시 호계동 안양감리교회 로고스홀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고 ‘안양의 미래와 정책현안’이란 주제로 올해 첫 포럼을 개최했다.

 

이동춘 안양비전포럼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포럼은 임경수 성결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안양시의 재정과 도시재생, 다문화사회의 특징, 학교폭력 등에 관한 주제를 놓고 교수와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라휘문 성결대 교수는 ‘안양시 재정분석을 통한 재정관리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2년간 재정분석 결과, 재정계획성과 관련된 지표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지방세에 의한 재정확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체 세입을 증가시키려면 탈루세원발굴 및 세원화 노력, 비과세 감면제도의 개선을 도모하고, 세외수입 확충을 위해 경영수익사업 지속적 발굴과 각종 수수료 수입의 현실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진홍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사회에 대응한 건강문화클러스터 조성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건강문화복합지역을 의미하는 건강문화클러스터의 조성을 제안하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령화 대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개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남 안양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지역통합의 관점에서 본 안양권의 역사와 지리적 형상, 풍수의 이해’를 통해 “행정구역 통합은 특정지역에 유·불리 하다는 정치적 손익계산을 바탕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속에 흐르는 동일인자를 찾아내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행정구역통합 논의는 역사문화적·풍수지리 관점에서 안양권 통합을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형백 성결대 교수는 “다문화사회를 대비한 안양시의 정책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다문화정책의 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자료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완근 과천중학교 교감은 “학교폭력의 해소를 위해 정부의 강력한 대책과 교육과정 이원화를 통한 특성화 교육 체계 도입, 학교 안의 대안교실 운영, 지역사회 교회의 부적응학생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양비전포럼은 매년 분기별로 정례포럼을 열고 연구논문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한상근·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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