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학금 신청자 늘어... 학부모 교육비 부담 방증

경기침체와 교육비 부담 증가로 군포사랑장학회의 장학금 지원 사업에 수백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방증하고 있다.

 

1일 군포시와 군포사랑장학회에 따르면 군포사랑장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성적이 우수하거나 각 분야에 소질이 뛰어난 학생 중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기 힘든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원되는 장학금은 성적 최우수와 우수, 자립 지원, 면학 장려, 특기 장학, 근로자 장학,농업인 장학금 등으로, 가정형편 문제로 학업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장학금 지원사업이 시작된 2008년 1기 장학생 선발에는 44명 선발에 77명이 신청했고, 2기 때는 45명 선발에 342명이 신청해 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2009년 186명 선발에 397명이, 2010년 202명 선발에 534명이, 2011년 131명 선발에 386명이, 올해는 206명 선발에 420명이 신청해 지원인원 확대에도 불구,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원된 장학금도 2008년 1억4천250만원, 2009년 3억3천200만원, 2010년 4억3천400만원, 2011년 1억9천260만원 등 총 11억여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3억9백여만원이 학생들에게 지원될 계획이다.

 

장학금을 신청한 대학생 임모씨는 “등록금을 인하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아 이번에 지역 장학금을 신청했다”며 “하지만 관내 장학금 지원에도 많은 신청자가 몰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변병옥 군포사랑장학회 사무국장은 “군포시 출연금 96억3천4백만원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학교지원사업 등 사업 대상을 확대한데다 이율도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래도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군포의 미래가 한결 밝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성훈기자 magsa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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