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국도 대형트럭 난폭운전 ‘주민 위험’(종합)

가평 46번 국도 등 해빙기 맞아 공사 차량 급증… 과속·추월 예사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아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46번과 75번 국도를 운행하는 대형 화물트럭이 과속과 끼어들기 등 난폭운전을 일삼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일 가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46번 국도 청평면 대성리~가평읍 도계구간 경춘국도와 75번 국도 서파~청평 왕복 4차선 도로는 80㎞로, 청평~설악구간 왕복 2차선 도로는 각각 시속 50~60㎞로 운행속도가 제한돼있다.

 

그러나 대형 화물트럭과 레미콘 믹스트럭, 유조차 등 대형차량들이 90~120㎞로 과속을 일삼고 있어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경춘국도 가평~청평 구간에는 유조차와 레미콘 차량 등이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며 차선을 넘나드는 등 곡예운전을 일삼아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 차량의 난폭운전은 나들이 차량으로 흐름이 더딘 주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반복되고 있으며, 네비게이션 등을 갖추고 있어 도로 곳곳에 설치된 과속감시 카메라도 무용지물인 상태다.

 

46번 국도변에 거주하는 이모씨(57·청평면 하천리)는 “대형 차량들이 난폭운전과 과속을 일삼고 있어 길를 건너기도 무서울 정도”라며 “과속방지 카메라를 추가 설치 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용인력을 확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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