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쉬자파크’ 연말 준공 차질 우려

사업비 부족 진입로 개설 난항… 郡 “확보된 예산으로 최대한 추진”

양평군이 추진 중인 ‘양평쉬자파크’ 조성 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진입로 개설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연말 준공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4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8년 11월 양평읍 백안리 용문산 일대 25만888㎡에 아름다운 숲과 맑은 물, 야생화 등을 주제로 한 ‘양평쉬자파크’를 착공했다.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양평쉬자파크에는 생태공원과 휴양공간, 자연학습체험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지난 2009년 8월 일부 진입로 개설 예정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매입해 테마공원을 준공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진입로 개설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로 관련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전체 도로예산 24억 중 진입로 개설공사 2차분과 인근 2번국도 개선공사비 등으로 12억원이 사용될 예정이어서 나머지 12억원만으로 진입로 부지 5천342㎡를 매입하고 공사까지 완료해야 실정이다.

 

여기에 진입로 부지 토지주 22 명 중 일부는 사망이나 거소불명 등으로 매수협의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여서 사업 지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일단 이미 확보된 사업비로 사업을 최대한 추진한 뒤 부족할 경우 내년에 20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토지매수가 어려운 부지는 수용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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