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지난 2007년 처음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두번째다. 시의 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정부의 상위계획 변경과 경기도 종합계획 수립 등 제반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도시관리계획 수립과 각종 개발사업시 상위계획으로서 도시개발의 기본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김포시가 공간적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구조적인 틀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라 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07년 9월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 수립 당시 1도심, 2부도심, 4지역 중심의 공간구조와 계획인구 59만명으로 경기도 승인을 받았다. 이후 한강시네폴리스 등 개발 여건을 반영해 2009년 9월 1차 일부 변경을 실시한 바 있다.
■생활권별 인구배분계획 조정
시는 도시기본계획 변경에서 토지이용과 기반시설 등 부문별 계획을 수정해 전략적 도시정책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각종 개발사업(김포 재정비촉진지구, 한강시네폴리스 2단계 등)의 원활한 추진과 생활권별 인구부족 해소를 위해 계획인구 59만명 범위 내에서 인구배분 계획을 조정하게 된다.
■개발 가용지(주거용지·시가화예정용지) 조정
시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기본계획 변경 과정에서 주거용지와 시가화예정용지 등 개발가용지를 조정할 계획이다. 동시에 지난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당시 도시지역에 미편입된 통진읍 및 대곶면 일원의 공장 밀집지역의 정비를 위해 ‘산업(복합)형’ 시가화 예정용지를 지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또 양촌읍 학운리 일원의 산업단지 주변에 대해서도 종합 관리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지역관리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특성화 사업후보지 확보
김포 도시철도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특화시설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체계적인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역세권 개발사업 후보지,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학교 사업 후보지, 걸포동 운동장 조성사업을 위한 스포츠타운 배후단지 등 지역 특성화 사업 후보지를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내년 4월 경기도 최종 승인 예정
시는 오는 9월까지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와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마치고 연말까지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변견안이 내년 3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4월께에는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이번 2020 김포 도시기본계획 변경은 김포시가 각종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김포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도시 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이 내년 4월까지 경기도의 승인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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