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청신호’

市도시공사, 1구역 민간사업자 공모에 8개업체서 참가의향서 접수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제1구역의 실질적 조성사업을 수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8개 업체가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해 사업이 순항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민간사업자 공모는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수도권에서 추진된 신규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어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29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공고, 사업설명회와 질의 답변 기간을 거친 뒤 지난 20일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했다. 접수 결과 L사 등 8개 업체가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했으며, 오는 5월말까지 사업신청서를 낼 수 있어 실제 사업신청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 내부에서는 1군 대기업들이 이번 공모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5월 말로 예정된 사업신청서 마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사는 사업계획서 등을 포함한 사업신청서 접수가 마감되는대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며, 8월께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500억원 규모의 SPC 자본금 중 20% 정도를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받은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영상문화복합도시로, 2조3천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까지 한강신도시에 인근한 한강변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124만3천㎡에 조성된다.

 

이병우 시네폴리스사업본부장은 “자본금 500억의 SPC 설립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SPC 설립후 실질적 재원조달도 메이저급 금융권이 적극 참여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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