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서로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배려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황은성 안성시장이 민선 5기 취임 후 발로 뛰는 현장 업무로 주민과의 소통 속에 철저한 공약 이행 약속을 지켜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 최우수 단체장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황 시장이 시정 업무를 분기별 매사 꼼꼼히 점검하고 추진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등 시정에 대한 신뢰와 약속 실천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민선 5기 취임 당시 시정 업무를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을까? 라는 시민들의 우려를 1년 만에 완전히 뒤엎고 전국 최고의 단체장으로 우뚝 선 황 시장으로부터 몇 가지 들어봤다.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단체장으로 평가됐는데 공약사항을 신속히 처리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먼저 900여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시의 최우선 목표는 도약하는 경제도시로서 지역이 기름지고 시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저는 6·2 지방선거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기업 유치를 통한 주민 2만 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그 결과 불과 1년여 만에 ㈜락앤락, 멜파스, ㈜KCC 등 4조5천억원의 투자 유치를 비롯해 2만2천여명의 주민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는 주민과의 약속을 임기 내 이행하려는 노력이기도 하지만, 수도권 최남단 도시인 안성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시도였다.
-남다른 고충도 뒤따랐을 덴데.
그렇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바로 예산 확보였다. 예산이 넉넉하다만 보다 좋은 조건, 보다 쉬운 대기업 유치가 가능했겠지만, 우리가 가진 것 내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했다. 이 때문에 내실있는 행정만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고 기업인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 대기업유치팀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서민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유치 촉진 지원조례를 개정, 기업 지원금과 시설투자비 등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공무원과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판단한다.
-공약 실행이 제일 높게 나왔는데.
우리시는 시청 홈페이지 통해 공약사항 하나하나의 추진 현황과 이행시기, 예산 등을 분야별로 분석, 모두 공개하고 있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고 또 행정의 신뢰도이기 때문에 추진 결과 모두를 공개해 시민들에게 시정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려는 것이다. 현재 55건의 공약 중 52건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중 장기추진이 2건, 정상추진이 28건, 완료 종결이 7건, 완료 지속이나 부분이 18건이다. 백분율로 따지면 94.5%에 달하고 있다. 수백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사업이나 상급기관 또는 민간투자 사업을 제외한 공약은 임기 내 반드시 완료할 생각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서 밝혔듯이 55건의 공약 중 조례제정이나 상급기관 건의사업비가 필요없는 비예산 사업이 12건이나 된다. 또 국·도비로 시행하는 사업이 6건, 고삼 저수지 종합개발사업 등 타 기관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이 2건, 민간투자 사업 2건이다. 시비로 진행되는 사업은 33건으로, 사업 추진에 2천874억원이 소요돼 2013년 765억원 등 매년 500억원을 웃도는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 확충과 예산절감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보다 나은 대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노력하는 공직자들을 믿고 지켜봐 주시셨으면 좋겠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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