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현대화 지원, 신·구도심 균형적 상권형성 기대
한 때 인천지역까지 이름을 날렸던 김포 통진시장이 전통시장으로 등록돼 옛 명성을 되찾을 기회를 맞았다.
김포시는 통진읍 서암리 골목 일대에 위치한 통진시장이 전통시장으로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통진시장은 과거 1970~1980년대 김포 5일장과 함께 통진, 대곶, 월곶, 하성 주민들이 애용하던 전통시장이었으나, 급격히 변화하는 유통환경과 소비문화로 대형마트에 밀려 전통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특히 마송택지개발 지구 주변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구도심권 상권의 뉴타운계획 철회 등으로 침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통진시장 상인들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 최근 김포시에 전통시장(인정시장) 등록을 신청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전통시장으로 등록됐다.
인정시장은 도·소매업 등 영업점포가 50개 이상, 영업장 면적이 1천㎡ 이상으로 10년 전후로 시장의 기능을 유지해야 자치단체장이 인정한다. 통진시장의 경우 서암로 84번길 한미약국부터 서암 3,7,8,9리 마을회관까지 상점가 77개가 분포돼 기준 요건이 충족됐다.
이번 인정시장 등록으로 통진시장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되는 시설 현대화 사업과 마케팅 지원 등 제도적 보호 속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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