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수 역장(55)은 지난 해 12월 22일 부임한 지 한 달 도 안돼 의정부 민자역사 첫 역장이 되는 행운(?)을 안았다.
1911년 의정부역이 생긴지 100년 만인 지난 1월 18일 새롭게 탄생한 역을 어떻게 운영할지 여러가지 생각 중이다.
보다 편리한 역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1차적이겠지만 의정부 시민과 경기북부지역 주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할 역할과 일을 찾고 있다.
-달라진 민자역사를 소개해달라.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1만 2천 540㎡ 규모로 3층이 역무공간이다. 역무공간이 5배 이상 커지고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또 쾌적한 환경은 백화점수준이다.
넓고 큰 맞이방, 동, 서부광장 출입구는 물론 지하상가와 승강장에서도 맞이방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레베이터가 설치돼 이동편의성을 높였다. 출입구가 동, 서쪽 2곳에서 8곳으로 늘어나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
또 동서부방면의 화장실이 커졌고 최신식 온·냉방시스템을 갖췄다. 3층 역무시설 외에 지하상가와 백화점 남부에도 역무시설을 갖췄다.
-백화점이 문을 열면 역 이용객의 불편은 없겠나.
양주, 동두천 등 경기북부는 물론 노원, 도봉 등 서울 북부지역 주민까지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역 이용객이 현 1일 4만 명에서 최소 5천 명 많게는 1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맞이방이 커지고 이동, 접근성이 향상돼 역사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역 주변 교통혼잡이 예상되나 의정부시 신세계 측이 동서쪽 대중교통 환승장 등 교통대책을 마련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운영계획은.
의정부역은 남·북부 공원이 조성되면 대한민국 최고의 멋진 환경을 가진 경기북부 중심역이 될 것이다. 여기에다 신세계 백화점과 의정부 지하상가는 물론 인근에 의정부 최대 도심거리인 행복로와 북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제일시장이 있다. 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경기북부의 최대 유통상권이 만들어진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의정부 민자역사를 문화, 예술공간으로 키워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픈 말은.
의정부 역은 의정부의 관문으로 의정부시의 얼굴이다. 44만 시민 모두가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면서 깨끗하게 이용하고 아름답게 가꿔야 한다. 담배꽁초나 휴지를 버리는 사례가 많다. 문화시민의 긍지를 가졌으면 한다. 또 술에 취하신 분들은 계단 이용 시 안전에 주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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