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공요금 동결·인상시기 연기

화성시, 서민부담 최소화…상·하수도료 등 4개요금 그대로

화성시는 서민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원가 상승 등으로 공공요금의 현실화가 절실한 실정이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민이 느끼는 체감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공공요금 인상시기를 물가지수 상승 추이에 따라 분산 인상하는 등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상수도·하수도 요금, 정화조 청소료, 공연예술 관람료 등 4개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상반기 인상하려던 쓰레기 봉투가격을 하반기에 인상하기로 했다.

 

시의 쓰레기 봉투가격은 지난 6년간 동결돼 경기도 내 50만 이상 지자체 중 판매단가가 최하위 수준이다.

 

시는 쓰레기 봉투가격 현실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소비자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12월부터 20ℓ 기준 쓰레기 봉투가격을 9.7%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공공요금 동결방침에 따라 올해 3월로 인상시기를 연기한 바 있다. 이어 5월로 또다시 연기됐다가 이번 결정으로 하반기인 7월 이후에나 인상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요금 동결을 통해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억제를 유도하는 등 물가가 안정되길 기대한다”며 “개인서비스업소도 원가 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안정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