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 오는 28일 팡파르

이천 설봉공원서 ... 도자전시와 퍼포먼스 등 다채

쌀과 도자의 고장, 이천에서 도자기 축제가 펼쳐진다.

 

이천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3일간 이천 설봉공원에서 ‘이천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6회째 맞는 축제는 고품격 축제를 지향하며 글로벌 축제로의 발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자의 산실인 이천에서 지난 1987년 처음 개최된 이천도자기축제는 지난해까지 총 누적관람객 수가 2천610여만명에 달할 만큼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는 150여개의 도예업체와 1천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도자와 흙을 통한 감성적인 치유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로 마련돼 있다. 또 지역 주민, 작가들과 관람객이 함께 꾸며가는 수준 높은 도자전시와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특히 전시 판매 모음전을 비롯 다양한 나눔 체험 이벤트, 넓은 행사장내 흙과 도자가 어우러진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재미를 더한다.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유료화로 전환, 추진된다. 일반인 현장구매 기준 입장료는 5천원이며, 입장료 중 일정금액은 행사장에서 이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방문객에게 환원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

 

아울러 축제기간 중 주차공간 확보 및 불법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봉공원 주차장을 한시적으로 유료화 운영한다. 단 입장권 소지자 및 행사장에서 10분 거리인 이천행정타운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되며, 설봉공원간 무료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해 관람객 편의를 도모한다.

 

 

이밖에 ‘도자나라 서당체험’, ‘장작가마불지피기체험’, ‘도자나라 온천체험’ 등 저렴한 가격에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마련돼 있다.

 

개막식은 축제 시작 하루 전인 27일 오후 이천 설봉공원 내 이천세계도자센터 광장에서 펼쳐지며, 행사는 장작가마불지피기 등 다채로운 개막행사와 함께 23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전시·판매 모음전

‘제4회 이천 도자 Trend 공모전’에서는 차와 도자라는 주제로 도자의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어울림 전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명장들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상품, 디자이너가 추천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多)점 전시 모음전’과 5천 점 이상의 잔의 퍼레이드 ‘잔! 잔! 잔! 마시는 막걸리잔!’이 진행된다.

 

 

■이색적인 체험 행사

장작가마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장작과 도자기가 되어보는 ‘장작가마 몸짓체험’, 도공이 되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도자지기 체험, 흙 밟기 체험, 라꾸가마 및 노천소성 체험 등이 마련됐다.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프라이빗 도자관’과 띠별 캐릭터를 코일링으로 만들어 보는 ‘흙공방’에서 도자 디자이너가 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그 밖에 저렴한 비용으로 ‘도자세시풍속 장난감만들기’에 참여하거나 사은품이 제공되는 ‘제기차기 토너먼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참여 행사와 다채로운 이벤트

전문도자 작가와 함께 도자를 찾아 떠나는 ‘도자티칭미’ 특별서비스, 이천시의 명소와 축제 행사장을 연계한 ‘돌레돌레 도자여행’으로 폭넓은 관광체험을 제공한다.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아마추어 클레이올림픽, 꼬막밀기 경진대회도 눈길을 모은다. 또 관객들의 동선마다 이벤트, 전시를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 착한존, 푸드존, 토속존, 퍼포먼스존 및 흙공방전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축제 공식홈페이지(www.ceramic.or.kr) 또는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031-644-2942~5)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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