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같은 검사들이 챙겨주니 밥맛도 좋아”

수원지검 평택지청 ‘사랑의 점심 봉사’

“검사들이 노인들을 위해 밥 그릇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고맙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19일 평택시 팽성노인복지회관에는 김석우 수원지검 평택지청 부장검사와 박경태, 정효재 검사 등으로부터 점심시중을 받은 300여명의 노인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평택남부지구협의회 조규철 회장과 회원들, 윤성진 팽성복지센터장과 직원들과 함께한 이날 사랑의 점심봉사에서 참가자들은 음식과 반찬을 나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며 구슬땀을 연신 훔쳐냈다.

 

이날 ‘사랑의 점심 봉사 활동’을 가진 것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잠시라도 노인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각종 사건 처리에 바쁜 부장검사와 검사들이 법복을 벗고 앞치마를 두른채 봉사활동에 나서자 노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김봉균 할아버지(81)는 “음식도 맛있었지만, 검사들이 친자식처럼 점심시중을 들어주는게 더 좋았다”며 “이렇게 노인들을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큰 기쁨이다”고 말했다.

 

김석우 부장검사는 “어르신들의 아들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고, 앞으로도 이같은 봉사활동을 검사들과 함께 하겠다”며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대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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